6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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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수국은 가지 끝에 무겁게 피고, 라벤더는 바람에 먼저 반응한다. 들판은 보라색으로 번지고, 바닷가 주변은 빗방울을 기다리는 기온으로 가라앉는다. 6월의 풍경은 눈에 띄지 않게 바뀌지만, 분명히 계절은 돌아섰다. 해가 길고, 그늘은 짧고, 공기는 눅진해진다. 장마 전, 햇살은 마지막 준비를 마친 듯 하루하루 짙어진다.

 

6월 국내 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무더위가 오기 전, 늦봄이 완전히 물러난 이 시점은 잠깐이다. 꽃은 더 화려해지고, 산과 바다는 아직 덥지 않다. 조용히 다녀올 수 있고, 사진도 예쁘게 남는다. 지금 떠나면, 그 짧은 틈을 담아올 수 있다.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공기, 꽃, 물소리, 그늘의 감도를 담아 하나씩 정리했다.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

가평 자라섬은 6월이면 꽃으로 이름을 바꾼다. ‘Colorful Garden’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페스타는 강 옆 남도 꽃정원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물길 따라 피어난 꽃들이 섬 전체를 천천히 물들인다. 축제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되고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5,000원 상당의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 부담은 적다. 

 



걸어서 천천히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은 걸리고, 중간에 정자도 있고, 무지개 전망대에선 꽃밭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꽃 종류는 시기별로 조금씩 바뀌는데, 6월 중순이면 수국과 안개꽃, 하늘바라기 같은 여름꽃이 중심이 되어 6월 국내 여행지 추천한다. 강을 옆에 두고 걷는 꽃길이라 한쪽은 물빛, 한쪽은 꽃향기다. 축제가 끝나도 꽃은 남아 있어, 자라섬은 그렇게 6월을 조금 더 오래 품을 수 있다.

 

 

 

포천 평강랜드 수국축제


평강랜드는 산 속 정원처럼 조용하게 열려 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꽃밭이 보이진 않고, 한참을 걸어야 수국이 피어 있는 구간에 닿는다. 길이 돌길이라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수국은 종류도 색도 다양했고, 목수국은 키가 커서 그늘이 되고, 산수국은 사람 눈높이에 맞춰 자라 있었다. 잘 정돈된 느낌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이 정원의 분위기였다. 꽃도, 사람도, 나무도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라는 느낌이랄까.

수국 축제는 6월 중순부터 시작돼서,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붐비는 6월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다. 수국정원 깊숙한 쪽엔 잠깐 앉을 수 있는 나무 테이블이 몇 개 있고, 그 앞에 열린 꽃밭이 풍경처럼 펼쳐져 있다. 평강랜드는 원래 약초원으로 시작한 곳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특이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구간도 있다. 애견도 동반 가능하다. 

 

 

 

거제 저구항 수국


저구항 수국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의 안쪽은 수국으로 차 있고, 바깥쪽은 바다가 열린다. 그 사이에서 걷는 기분이 생각보다 특별하다. 수국은 대부분 진한 보라와 파란색으로 피어 있고, 높이가 달라서 걷는 위치에 따라 풍경이 계속 바뀐다. 항구 마을답게 큰 시설은 없지만, 길 자체가 산책로처럼 연결돼 있어 천천히 걸으면 왕복 30~40분 정도 소요된다. 너무 넓지도 않고, 인위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오래 머물게 되는 6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이다.

 



6월 중순이면 수국이 거의 만개해서, 바닷바람 타고 꽃향이 퍼진다. 사람은 많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간단히 음료나 간식 살 수 있는 소규모 가게들도 군데군데 있다. 주차는 마을 진입 전에 도로변이나 임시 주차 공간을 이용해야 해서 조금 걷게 되지만, 그 구간도 이미 꽃길이다. 입장료 같은 건 따로 없고, 바다와 수국을 그냥 걷는 여행이다.

 

 

 

경기도 오산 물향기 수목원


물향기수목원은 도시 안인데도 입구에서부터 숲냄새가 느껴지고, 안으로 들어가면 따로 정해진 동선이 있는 건 아닌데, 걸을수록 숲이 점점 깊어진다. 6월엔 수국이 활짝 피는 구간이 따로 있어서 사람들이 자꾸 그쪽으로 몰린다. 목수국도 있고, 둥글게 만개한 수국들도 군데군데 피어 있어서 시야가 쉬지 않는다. 관람로 옆에 수변 공간도 있고, 물 위로 그림자처럼 내려앉은 나무들 덕분에 한낮에도 덥지 않았다.

 



곳곳에 쉬어갈 자리가 있고, 평평한 길이 많아 아이들과 걷기에도 좋은 6월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원으로 가볍고, 역에서 가까워 차 없이도 충분히 올 수 있다. 매점이나 음식 파는 곳은 따로 없으니 간단한 간식 정도는 챙겨오는 게 좋다. 수국 시즌이 아니더라도 숲을 좋아한다면 천천히 다녀가기 좋다. 이름처럼, 걸을수록 향이 남는다.

 

 

 

강원도 철원 고석정 꽃밭


고석정은 한탄강 위에 바위가 먼저 있고, 그 위에 정자가 있다. 물줄기 한가운데 바위가 솟아 있고, 그 주변은 깎아지른 절벽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강 따라 걷는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정자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주변 전체 풍경을 함께 즐기게 된다. 길 자체가 평탄해서 걷기 편하고, 어르신들이나 아이들과도 천천히 함께 걸을 수 있는 6월 국내 여행지 추천 장소다.

 



보통 유채나 청보리는 5월 끝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석정은 기온 덕분인지 6월까지도 꽤 오래 버틴다. 그래서 축제 일정도 6월까지다. 6월이면 고석정 꽃밭이 열리는데, 현무암 지형 사이에 유채, 양귀비, 청보리 같은 꽃들이 피어 있는 풍경이 꽤 인상적이다. 입장료는 없고, 꽃밭은 계절마다 운영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 맞춰 가야 꽃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



보라보라한 라벤더밭에서 인생샷을 찍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으로 달콤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6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장소다. 6월에 이곳을 방문하지 못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이번 여름엔 꼭 하늬라벤더팜에서 향기로운 보랏빛 물결을 만끽해보자.

 



고성 하늬라벤더팜은 보랏빛 언덕 위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발끝은 흙을 밟고, 주변은 라벤더가 빽빽하게 피어 있다. 6월이면 축제가 시작되는데, 절정은 중순 즈음이다. 정원 아래쪽엔 양귀비와 버베나가 함께 피어 있어 색이 겹치지 않는다. 

체험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향수나 향주머니를 만드는 부스도 있고, 라벤더 아이스크림 같은 가벼운 먹거리도 있다. 길 위에 꽃이 함께 살아 있는 느낌이다. 높은 데서 내려다보면 보라가 물결처럼 움직이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모습이 풍경을 완성한다.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

 

 

 

강원도 평창 육백마지기 샤스타 데이지꽃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중턱, 해발 1,200m 고지에 자리한 넓은 초지로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며, 순백의 꽃잎이 바람에 일렁이면 6월 국내 여행지 추천 가장 천국과 같은 풍경이었다. 이 시기에는 평균 기온이 20-23도이며, 바람이 많고 자외선이 강하므로 챙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초지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로, 도보로 약 5-10분 소요된다. 

 



초지에는 22기의 대형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며, 샤스타데이지 외에도 금계국, 수레국화, 패랭이꽃 등이 형형색색으로 피어 있어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삼각대나 셀카봉을 지참하면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다.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에는 운해와 아침 햇살이 겹치는 장관을 볼 수 있으므로,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 중구 무의바다누리길

무의바다누리길은 바다를 끼고 걷는 둘레길로 대무의도에서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로 들어서면,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길이 펼쳐진다. 총 길이는 약 2.5km, 평지와 나지막한 오르막이 번갈아 이어지고,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해녀섬이 보이는 계단길부터 송도 시티뷰가 정면으로 열리는 언덕까지, 중간중간 벤치나 전망대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도 무리가 없다. 주차는 광명항에 가능하고, 전체 코스는 천천히 걸으면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이 길을 6월에 걷는 건,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이라 해는 높지만 바람은 시원하고, 바닷물은 맑고 투명하게 가라앉는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인파도 적고, 바다 소리가 길을 따라 온전히 들린다. 송도와 인천대교가 멀리 보이는데, 그 거리가 주는 적당한 고립감도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다. 6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무의도는 조용하게 걷기 좋은 섬이다.

 

 

 

경기도 용인 자작나무숲 베툴라


베툴라는 자작나무숲을 배경으로 정원이 넓게 펼쳐진 공간이다. 카페라는 이름보다, 걷다 머물 수 있는 정원에 가까운 느낌이다. 정원 중간엔 분수와 폭포가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연결된다. 6월이면 수국이 피기 시작하고, 수레국화와 장미도 함께 어우러져 꽃들이 시야를 나눠 가진다. 튤립은 이미 지난 계절이고, 지금은 수국의 계절이다. 카페 내부는 3층 규모로, 통창으로 나뉜 풍경이 층마다 다르다. 햇살 아래선 바깥을 걷고, 피곤해질 때쯤 천천히 실내로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5천 원이고, 카페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빵은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고 종류가 다양하다. 자작크림라떼가 대표 메뉴로 인기가 많고, 전체적인 공간 구성은 붐비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화요일은 휴무이고, 애견 동반은 불가하다. 주말엔 방문객이 많아 대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평일 오전이면 조용한 숲과 꽃, 정원, 커피 사이에서 오롯이 시간을 쓸 수 있다. 계절을 따라 꽃이 바뀌고, 공간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6월의 베툴라는 그렇게 수국이 중심이 되는 시간이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나오라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밤은 낮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억에 남는다. 한낮에 출렁다리와 계곡길을 걷고 난 사람들이, 해가 지고 난 뒤 다시 같은 자리에 모인다. 바위는 그대로인데 조명이 달라지고, 물줄기는 리듬을 타며 솟구친다. 나오라쇼는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 전날 저녁, 한탄강 절벽 위를 무대로 펼쳐지는 야간 공연이다. 암벽 위로 설화 영상이 흐르고, 음악과 조명이 엇갈리며 어둠을 밀어낸다. 6월은 아직 밤공기가 시원해서,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 좋다. 여름 성수기가 오기 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공연은 5월부터 10월까지 열리지만, 6월이야말로 가장 안정된 컨디션으로 이 무대를 볼 수 있는 때다. 시간은 밤 8시 30분부터 약 40분간, 관람료는 없다. 분수는 높게 뻗고, 빛은 멀리 번지고,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잠깐 멈춰 선다. 음악도 영상도 화려한 편이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건 그 정적 속의 움직임이다. 낮과 밤, 두 얼굴을 가진 장소는 그 자체로 여행의 밀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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