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축제 가볼만한곳 14
- 사계절 여행을 담는 순간들
- 2025. 4. 29.
5월 축제 가볼만한곳 14
연휴가 많고 날씨까지 도와주는 5월은, 축제를 즐기기 딱 좋은 달이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봄 축제들이 주말마다 사람을 유혹한다. 한창 예쁜 꽃들과 부드러운 바람이 도시를 벗어날 핑계를 만들어주는 요즘, 시간만 맞춰 나서면 축제 한두 개쯤은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이번 리스트에서는 장미, 튤립 같은 봄꽃 축제부터 바닷길, 농업 체험, 야간 개장까지—다양한 성격의 5월 축제 14곳을 모았다. 볼거리만 많은 축제가 아니라, 진짜 걸으면서 좋았고, 가서 체감이 있었던 곳들로 골랐다. 빠르게 보고,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는 5월만의 축제들이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봄을 따라 걷다 보면 일산호수공원은 꽃으로 가득 찬 또 다른 세상이 된다. 2025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어지며, 올해는 포토존과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걷는 길마다 발걸음을 붙잡는다. 사전 예약을 하면 현장 발권보다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고, 미리 표를 준비한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장은 생각보다 넓어 한 바퀴를 도는 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곳곳에 마련된 쉬는 공간 덕분에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다.
사진을 찍을 곳이 많아 발걸음이 자꾸 멈췄고, 만보계를 보니 어느새 만보를 훌쩍 넘겼다. 전시는 행사 기간이 끝나면 철거되어 다시 호수공원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꽃으로 가득 찬 이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꼭 시기를 맞춰야 한다. 봄빛을 한아름 안고 싶은 사람이라면, 올해도 이곳은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서울근교 5월 꽃구경 가볼만한 곳이다.
전북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
5월의 옥정호 주변은 분홍빛 작약꽃이 한가득 피어나 산책하는 길마다 부드러운 향기가 깃든다. 임실군 운암면 운종리에 자리한 이 꽃밭은 약 1,800평 규모로, 꽃 사이를 누비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진다. 붉고 연분홍색으로 물든 작약들이 옥정호의 푸른 물빛과 함께 풍경을 이뤄, 사진을 남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따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지만, 인근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가볍게 걸어 들어갈 수 있으며, 현장에서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화장실과 같은 시설은 부족하니 미리 준비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작약꽃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5월 축제 가볼만한 곳 맞춰 찾으면 자연이 펼치는 한 폭의 봄 풍경을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다. 꽃밭을 둘러본 뒤에는 가까운 옥정호 출렁다리나 운암사, 붕어섬 산책길까지 함께 돌아보면 임실의 싱그러운 5월을 더욱 풍성하게 담아올 수 있다.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운종리 472
남원 지리산 바래봉철쭉제
지리산 바래봉은 5월이 되면 진분홍 물결로 변한다. 매년 봄, 해발 1,165m 능선과 초원 사이를 채우는 철쭉은 그 자체로 커다란 5월 축제 가볼만한 곳이다. 2025년 바래봉 철쭉제는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며, 운봉 허브밸리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등산로가 꽃으로 이어진다. 철쭉은 해발 500m 부근에서 먼저 피기 시작해, 5월 중순 무렵 정상 능선까지 붉게 번진다.
주차장은 허브밸리 인근에 마련되어 있으며, 등산코스는 행사장 주차장에서 바래봉 정상까지 왕복 3시간(5.5km) 정도 소요되며, 체력과 일정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길은 편안하게 이어지고, 중간중간 멈춰서면 능선 너머로 철쭉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축제 마지막 주를 지나면 대부분의 꽃은 지기 시작하니, 가장 붉게 물든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5월 중순에 맞춰 찾는 것이 좋다.
고창 청보리밭축제
4월과 5월, 전북 고창의 드넓은 청보리밭은 초록의 물결로 부드럽게 출렁인다. 파란 하늘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봄빛을 담고 있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쪽이 시원해진다. 전북 5월 축제 가볼만한 곳 동안에는 청보리 사이를 따라 산책로가 열리고,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천천히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인근 농가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사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들판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청보리밭은 축제 기간이 끝나면 다시 농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특별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5월 말까지는 서둘러야 한다. 걷다 보면 햇살과 바람, 그리고 푸른 들판이 자연스레 일상을 벗어나게 해주고, 어느새 발걸음은 천천히 늦춰진다. 청보리밭을 둘러본 뒤에는 고창읍성이나 선운사까지 함께 이어가면, 봄날 고창의 시간을 한층 더 풍성하게 담아올 수 있다.
강원도 삼척 장미축제
삼척 오십천을 따라 걷다 보면,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천만 송이 장미가 한꺼번에 피어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2025년 삼척 장미축제는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며, 무료 입장과 무료 주차가 가능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강원도 5월 꽃구경 가볼만한 곳이다. 강변을 따라 색색의 장미가 이어진 테마 정원은 걸을수록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은 피크닉 존과 푸드트럭,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함께 열려, 꽃길 산책과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특별한 장치 없이도 바람에 실려 오는 장미 향과 함께 걷다 보면, 평소와는 다른 5월의 하루를 경험하게 된다.
전북 남원 춘향제
봄의 한가운데, 남원은 춘향제로 다시 깨어난다. 2025년 제95회를 맞은 춘향제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남원 시내 곳곳이 축제의 무대가 되어, 낮에는 거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밤이면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요천변 하늘을 밝힌다. 국악 공연과 함께 열리는 콘서트, 무대 위를 수놓는 뮤지컬 춘향, 그리고 향토 음식을 만날 수 있는 푸드코트까지, 하루를 온전히 남원의 봄빛 속에 담을 수 있는 전라도 5월 축제 가볼만한 곳이다.
광한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공연을 지나, 요천변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또 다른 무대가 기다린다. 거리마다 흩어진 소리와 빛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걸음을 멈추는 곳마다 짧은 봄의 순간들이 채워진다. 춘향제의 열기를 품은 뒤에는 가까운 광한루원 정원이나 남원예촌까지 함께 돌아보며, 남원의 봄을 조금 더 깊게 담아올 수 있다.
전남 곡성세계장미축제
2025년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천만 송이 장미가 오색빛깔 물결을 만든다. 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 놀이동산 같은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도 진행되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장미길을 걸을 수 있다.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소인과 경로는 4,500원이다. 행운의 황금장미 찾기, 로즈 OST 뮤직캠프 같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산책하는 동안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어디를 걷든 장미 향이 따라오는 5월 축제 가볼만한 곳 곡성에서, 5월의 하루를 느긋하게 채워보자.
전남 보성다향대축제
5월의 보성은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보성다향대축제는 차를 테마로 열리는 행사로,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차잎을 따고 덖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고 배우면서, 차가 가진 깊은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녹차를 활용한 미용, 건강, 요리 체험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녹차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가 펼쳐지는 보성의 계단식 차밭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된 곳으로, 차밭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의 물결 속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숨을 고르게 되고, 발길은 천천히 느려진다. 초록빛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근처 율포해수녹차센터나 대한다원 산책로까지 함께 둘러보면, 5월 축제 가볼만한 곳 보성에서 5월을 더 깊고 여유롭게 채워올 수 있다.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4월 12일부터 5월 5일까지, 부산 삼광사는 연등의 물결로 가득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오색찬란한 연등이 사찰을 밝힌다. 삼광사 경내에는 약 7만 개의 연등이 설치되어, 밤하늘을 수놓는다. 지관전 2층에서 내려다보는 연등의 물결은 장관을 이루며, 사진 촬영을 위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축제 기간 동안 삼광사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진보다 그 순간의 분위기를 오래 간직한다. 지관전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누구에게나 한 장면쯤 남기게 하고, 사찰 밖으로 나서기 전까지는 마음이 쉽게 떠나지 않는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고, 마을버스 15번이 가장 가깝게 닿는다. 불빛 사이를 걷고 나면, 그저 불빛만 본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부산 5월 축제 가볼만한 곳이다.
울산 대공원 장미축제
2025년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이 다시 붉게 물든다. 265종의 장미가 한꺼번에 피어나는 이 시기에 방문하면, 길을 따라 걸을 때마다 다른 색과 향이 이어진다. 장미 터널 사이를 산책하고, 잔디밭에서 쉬어가다 보면 짧은 봄날이 조금은 더 길게 느껴진다.
축제 기간에는 야간 개장도 함께 진행되어 해가 진 후에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체험 프로그램과 간단한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울산 5월 축제 가볼만한 곳이다.
함평나비축제 함평엑스포공원
함평엑스포공원에는 수많은 나비가 춤을 춘다. 2025년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며, 봄의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선물하는 5월 축제 가볼만한 곳이다. 축제장에서는 살아 있는 나비를 직접 날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생태관과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초록빛 풍경이 이어진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웃게 만드는 나비 콘서트와 퍼레이드도 준비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나비가 머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숨이 고르고 마음도 가벼워진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기억 속에 남을 작은 봄 장면들을 담을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나비를 따라 걸음을 옮기고, 근처 함평천 생태공원까지 이어가면, 봄날 함평에서만 만날 수 있는 느린 시간을 조금 더 오래 붙잡을 수 있다.
태안 튤립축제
태안 봄꽃정원은 4월부터 5월 말까지, 튤립으로 시작해 봄꽃이 차례로 피어나는 긴 축제를 이어간다. 2025년 행사는 4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수십만 송이 튤립이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유럽 어느 정원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꽃을 보는 걸 넘어, 넓은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테마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정원 곳곳에는 포토존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튤립 외에도 수선화, 무스카리 등 봄꽃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피크닉처럼 잔디 위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잠시 쉬어가는 이 정원은,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다. 봄이 길게 이어지는 5월 축제 가볼만한 곳에서는, 꽃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5월이 천천히 흐른다.
용인 에버랜드 튤립축제 3월 말 ~ 6월 중순
경기도 5월 가볼만한곳베스트10 튤립축제는 초여름이 다가오는 6월까지 이어지며, 계절이 조금씩 바뀌는 동안에도 정원은 늘 가장 밝은 빛으로 물들어 있다. 붉고 노란 튤립이 넓은 정원 위를 채우고, 중간중간에는 봄꽃으로 꾸며진 조형물과 캐릭터 포토존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로, 무대 위에서는 캐릭터 인형극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튤립축제는 하루 종일 이어지지만, 해가 지고 나면 정원의 조명이 켜지고 분위기는 조금 달라진다.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야간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까지 함께 보면, 하루를 꽉 채운 기분이 든다.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나 제휴 카드로 할인받을 수 있고, 에버라인을 이용해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내린 뒤 셔틀버스를 타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튤립이 가장 활짝 피는 포시즌스가든을 천천히 걸어보면 좋겠다.
충북 청주 도시농업 페스티벌
청주 도시농업페스타는 진정한 힐링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페스티벌 중에는 커피, 레몬, 용과와 같은 다양한 테마의 식물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유익하니 5월 연휴 가볼만한곳으로도 좋겠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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