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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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10곳

2월 주말은 마음이 먼저 움직이고 몸이 뒤따라옵니다. 바다는 차갑고 산은 하얗고, 도시의 밤은 조용히 길어지지요. 그래서 1박 2일은 욕심을 줄이는 여행이 아니라, 딱 필요한 장면만 남기는 여행이 됩니다. 낮에 한 번 바깥 공기를 크게 마시고, 밤엔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 숨을 고르고, 다음날은 짧게 한 번 더 보고 돌아오는 구성이 2월엔 가장 잘 맞습니다.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10곳

 

주말 코스는 그런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날씨가 흔들려도 여행이 무너지지 않게 실내 한 곳을 섞고, 걸을 맛이 나는 구간을 넣고, 저녁에 한 번 더 기억이 쌓이게 야경이나 빛, 온천 같은 요소를 챙겼습니다. 부산 해운대·센텀, 충북 단양, 전북 무주, 전북 전주, 경북 안동, 인천 강화 석모도, 경남 거제 지심도까지 어디를 고르셔도 “주말이 아깝지 않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실 겁니다.

 

 

1) 부산 해운대·센텀 1박 2일 코스


2월에도 바다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부산은 추위를 피할 실내 코스까지 빵빵해서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중에서도 일정이 참 단단하게 잡히는 동네예요. 첫날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 해변열차 타고 미포부터 송정까지 바다 옆을 길게 달리는 기분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그 차가우면서도 맑은 낭만이 있거든요. 청사포에서 잠깐 내려 등대 쪽을 걸으며 바닷바람 좀 쐬고, 저녁에 센텀 쪽으로 넘어와서 맛있는 거 먹으면 첫날부터 일정이 아주 알차게 채워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열차 표는 미리 내릴 정거장을 생각해서 끊어야 하니 출발 전 체크는 필수예요.


둘째 날엔 언니랑 같이 센텀 스파랜드에 가서 몸을 푹 녹였는데, 사실 여기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아요. 오전 8시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하니까 아침에 여유 있게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면 일주일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더라고요. 언니랑 양머리 하고 식혜 마시면서 수다 떨다 보니 힐링이 따로 없었네요. 몸이 가벼워지면 늦지 않게 감천문화마을로 넘어가서 알록달록한 골목을 구경하면 좋은데, 겨울철엔 오후 5시까지만 안내센터를 운영하니까 서둘러서 인생샷 남기시는 걸 추천해요.

 

 

 

 

2) 충북 단양 1박 2일 코스


강과 바위가 만들어낸 선명한 풍경을 보고 싶다면 단양만큼 완벽한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도 없을 거예요. 도담삼봉에 도착해서 남한강의 차가운 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하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도 그 웅장함에 압도되는데, 해 지기 전까지 주변을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참 차분해지더라고요. 체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람선도 좋은 선택인데, 계절마다 발권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미리 확인하고 가면 헛걸음할 일 없이 알찬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남자친구랑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오전에 들렀는데, 겨울철엔 매표가 오후 4시에 마감이라 서두르길 참 잘했다 싶었어요. 발아래로 펼쳐진 아찔한 풍경을 보면서 "우와" 하는 탄성만 내뱉었는데, 무섭다고 제 팔을 꼭 붙잡는 남자친구 모습이 웃겨서 한참을 웃었네요. 찬 공기 속에서 풍경을 실컷 눈에 담고 내려와 시장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는 그 짧은 실내 코스 조합이 단양 여행의 진짜 묘미거든요. 주말에 과하지 않게, 하지만 풍경은 확실하게 챙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단양의 이 1박 2일 코스를 꼭 눈여겨보세요.

 

 

 

3) 전북 무주 1박 2일 코스

눈 구경은 간절한데 무거운 등산 장비 챙기기는 귀찮은 주말, 무주는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중에서도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는 코스예요. 첫날은 리조트에서 여유 있게 체크인하고 맛있는 거 먹으며 체력을 비축하는 게 팁인데, 다음 날 아침 일찍 타야 할 관광곤도라 때문이죠. 주말 곤도라는 2주 전부터 사전 예약이 열리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티켓팅 전쟁이 좀 있거든요. 아침 9시 상행선을 타고 설천봉에 올라가면 2월의 매서운 칼바람조차 잊게 만드는 하얀 눈꽃 세상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번엔 등산이라면 질색하는 친구와 함께했는데, 곤도라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설경을 보더니 "이거 보려고 무주까지 왔나 봐"라며 연신 셔터를 누르더라고요. 사실 설천봉 위는 바람이 상상 이상이라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짧고 굵게 풍경을 눈에 담고 내려오는 게 상책이에요. 내려와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먹으면 그제야 꽁꽁 얼었던 몸이 노곤하게 풀리는데, 그 기분이 참 근사하더라고요. 곤도라 예약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발권해야 표가 취소되지 않으니, 시계 잘 보면서 움직이는 것 잊지 마세요!

 

 

 

 

4) 전북 전주(한옥마을·경기전·전동성당) 1박 2일 코스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2월의 전주는 주말의 여백을 예쁘게 채워주는 공간이에요. 특히 한옥마을 안에 숙소를 잡으면 첫날 전동성당부터 태조로 산책까지 전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동선이 아주 깔끔하게 떨어지거든요.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10곳 리스트에서 전주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한옥 특유의 아늑함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죠. 전동성당은 동절기엔 오후 5시면 문을 닫고 본당 사정에 따라 개방 시간이 유동적이라, 도착하자마자 첫 코스로 들르는 게 마음 편해요.


둘째 날엔 언니랑 같이 경기전으로 향했는데, 입장 마감이 오후 5시라 점심 먹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겨울 햇살이 한옥 기와랑 어우러지는 모습이 꽤 운치 있어서, 언니랑 투닥거리면서도 서로 인생샷 건져주느라 한참을 머물렀네요. 경기전을 먼저 보고 나와서 느긋하게 비빔밥 한 그릇 비비고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면, 이번 주말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알찬 일정이 완성됩니다. 미사 시간엔 성당 출입이 안 될 수도 있으니 현장 안내판 슬쩍 확인해주는 센스, 다들 아시죠?

 

 

 

5)경북 안동

2월의 안동은 겨울바람 덕분에 하회마을을 감싸는 강물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선명하게 들리는 매력이 있어요. 안동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가문이 600년간 일궈온 유서 깊은 씨족 마을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차분한 겨울빛이 내려앉은 고택과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의 소란함이 씻겨 내려가는데,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기에 경북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중 단연 으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낮에는 마을의 소박함을 눈에 담고, 해 질 녘 월영교를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보다 더 완벽한 주말은 없을 거예요.


친구가 안동 가자고 했을 때 사실 조금 멀지 않나 걱정했는데, 막상 월영교 야경을 마주하니 그런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어요. 다만 해가 일찍 지는 계절이라 점심쯤엔 도착해야 하회마을 구석구석을 여유롭게 볼 수 있더라고요. 사진은 월영교 조명이 켜지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가 인물 톤이 가장 예쁘게 나오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월영교 다리 위 바람이 꽤 매서워서 얇은 장갑이랑 핫팩 하나 챙겨갔더니 친구랑 도란도란 걷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답니다.

 

 

6)인천 강화 석모도

겨울 바다의 짙은 색감과 뜨끈한 온천을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석모도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지가 될 거예요. 석모도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낙가산 눈썹바위 아래 새겨진 마애석불좌상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가 장관인 곳입니다. 바다를 보며 즐기는 미네랄 스파가 여행의 중심을 딱 잡아주니 날씨 변수 걱정 없이 서울근교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으로 당당히 추천할 수 있죠. 전등사 같은 강화 본섬의 명소들까지 묶어서 짜면 1박 2일을 욕심 부리지 않고도 아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언니랑 같이 스파를 다녀왔는데, 주말엔 워낙 사람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서둘렀더니 세상 여유롭더라고요.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한기가 느껴지니까 걸칠 가디건이나 후드 한 장 꼭 챙겨가세요. 젖은 옷을 넣을 비닐팩도 미리 준비해 가면 뒷마무리가 훨씬 깔끔해진답니다. 민머루해변은 바람 때문에 머리카락이 춤을 추기 일쑤라 예쁜 모자 하나 쓰고 찍는 게 사진이 훨씬 잘 나와요! 해가 낮게 걸리는 오후 시간대에 수평선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면 석모도만의 깊은 바다 감성을 제대로 남길 수 있습니다.

 

 

 

 

7)경남 거제 지심도

2월의 지심도는 동백이 막 올라오는 시기라 섬 전체가 은은하게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해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의 군사 기지로 사용되었던 아픈 역사가 서려 있어, 섬 곳곳에서 포진지나 탄약고 같은 흔적을 직접 확인하며 걷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12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동백이라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리스트에서도 아주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답니다. 거제 장승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그 짧은 항해 덕분에 주말이 마치 작은 탐험처럼 느껴져서 시작부터 기분이 붕 뜨더라고요.

이번엔 친구랑 큰맘 먹고 아침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숲길을 걷다 바다가 짠 하고 나타날 때 그 고요함이란! 사람들 말소리는 어느새 사라지고 우리 발소리만 사박사박 남는데, 정말 시간 감각이 느려지는 기분이었어요. 나올 때는 지심도 공식 안내에 나온 08:50부터 16:50까지의 배 시간을 미리 체크해서 나가는 표를 찜해두는 게 팁이에요. 바닷바람에 얼굴이 금방 얼얼해져서 챙겨간 넥워머 덕을 톡톡히 봤는데, 사진은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오전 시간이 동백 색감도 훨씬 예쁘고 그림자도 덜 져서 만족스럽게 나오더라고요.

 

 

 

8)전남 여수 오동도

2월 여수는 ‘동백 보러 가는 도시’가 됩니다. 오동도는 동백이 이르면 10월부터 피기 시작하고, 2월 중순 무렵엔 약 30% 정도 개화, 3월 중순에 만개한다고 안내돼 있어요. 그래서 2월 주말엔 “입구 쪽 동백 + 섬길 산책 + 바다 절벽” 조합으로 충분히 만족이 나옵니다. 첫날은 여수 도착해서 엑스포 쪽에 숙소를 잡고 밤을 가볍게 보내고, 다음날 오전에 오동도 산책으로 시작하면 좋아요. 동백열차까지 넣고 싶으면, 동절기(11월~2월) 동백열차 운영시간을 09:30~17:00을 기억해두세요. 

제가 추천하는 마무리는 실내 한 곳입니다. 오동도 걷고 나면 발이 차가워지기 쉬워서, 점심 이후엔 아쿠아플라넷 같은 실내를 한 번 넣어주세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관람 소요시간 2시간 내외입니다.

 

 

 

9)경기도 광명

밖은 쌀쌀해도 동굴 안은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서 경기도 2월 주말 여행 갈만한곳 날씨 걱정 없이 떠나기엔 광명동굴이 좋아요. 이곳은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금, 은, 동을 캐던 광산이었고 한국전쟁 때는 피란처로도 쓰였던 아픈 역사를 품은 곳이기도 하죠. 웜홀광장에서 시작해 빛의 공간, 동굴예술의전당까지 구역마다 분위기가 확확 바뀌어서 "그냥 동굴이네" 하고 지나치기엔 볼거리가 정말 풍성해요. 월요일만 피해서 주말 일정을 잡으면 동굴 아쿠아월드부터 미디어타워까지 아주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답니다.

사실 주말 오후엔 사람이 몰려서 통로에서 멈춰 서는 일이 잦거든요. 저희는 혼잡 시간을 피해 아침 일찍 서둘렀더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구경하기도 참 수월하더라고요. 특히 동굴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쇼는 진짜 넋 놓고 보게 되는 포인트예요. 중간에 발걸음을 멈추고 잠깐만 기다리면 환상적인 빛의 세계가 펼쳐지니까, 이번 주말에 가신다면 이 쇼는 꼭 챙겨보고 오세요! 

 

 

 

10)충남 예산 예당호

2월 예당호는 “호수 산책”보다 “밤에 완성되는 여행”에 가깝습니다. 출렁다리는 동절기(12월 둘째주 월요일~2월 말일) 09:00~20:00로 안내돼 있어 해질 무렵부터 야간까지 걸을 수 있고, 여기에 모노레일까지 얹으면 충남 예산 여행 완벽합니다.

대신 2월에 기대를 걸어야 할 곳과 내려놔야 할 곳이 갈립니다. 음악분수·인공폭포·벽천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동절기 운영 중단으로 공지돼 있으니, 2월엔 분수 기다리는 마음은 접고 ‘출렁다리 야간 + 레이저’로 중심을 두는 편이 맞습니다. 그리고 부잔교는 09:00~18:00 운영으로 안내된 자료가 있어서(저녁에 가면 닫혀 있는 날이 생깁니다), 부잔교는 해 지기 전에, 출렁다리와 야간 연출은 저녁에 두는 식으로 시간 배치를 해두면 1박 2일이 부담스럽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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